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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 ‘애기’ 사랑하는 우리 반려견 ‘애기’가 그저께 (2020. 9. 16. 하와이 시간 5:35pm) 무지개 다리위를 건너 갔습니다. 학대 받던 이곳 가정에서 구출해와 2009년 이민 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한 가족으로 살아 왔었는데 그 당시 네 살정도 되었으니 열 다섯 해를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군요. 말 못하는 이런 아이들이 늙어서 가는 모습을, 다시는 지켜보기 싫어서 안키우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또 데려다 키우게되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이런 모습들을 벌써 여러 번 보게 됩니다. 유난히도 나를 따랐던 아이인데.. 지금 화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 슬픔이 한참 동안 지속 될것 같군요. 오늘도 하루 종일 이 아이 사진만 들여다보면서 슬픔을 삼키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툭 튀어 나올것만 같고.... 더보기
한국은 ‘교회 때문에’ 망하거나 ‘교회 덕분에’ 흥할 거예요. 대한민국은 현재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는 신앙의 자유"를 부르짖는 일부 종교인들과 그리고 "어떤 자유도 국민의 건강보다 앞설 수는 없다." 고 하는 정부와의 강경 대응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기본권을 제재하고 있다고 운운하고 있습니다. 과거 독재 정권 시절엔 기본권 조차 없었는데, 정부의 전염병 저지를 위한 처절한 노력을 그런 식으로 농락하지 마세요. 방역활동에 혼선을 주고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적 그리스도들은 테러리스트와 같습니다. 한국은 교회 때문에 망하거나 교회 덕분에 흥할 거예요. 전자는 적 그리스도와 그들을 추종하는 사탄 세력이요, 후자는 자리한 곳에서 그곳이 어떤 곳이든 조용히 세계의 평화와 희망을 위해서 예배드리.. 더보기
어머님 한국 여행 일정 취소 결국 오는 9월, 어머님의 한국 여행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국 입국시 2주간의 격리 기간과 함께, 어머님의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마지 못해 내린 결정입니다. 대한항공에 연락하여 상담한 결과를 공유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1. 금년 12. 31일까지 cancel이나 일정 변경시,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수수료 면제입니다. 2. 현금으로 결제한 경우에는 환불 승인 후, 티켓팅 한 본인의 계좌로 환불 처리 합니다. 3. Credit Card 로 결제한 경우에는 환불 승인 후, 해당 Credit Card의 결제일에 입금 처리되는데, 해외 신용카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됩니다. (두 달~석 달) 4. 마일리지로 결제한 경우에는 현금으로 결제한 유류할증료 부분은 위의 2, 3.. 더보기
反앙가주망 [I] 밀란 쿤데라는 에서 ‘보이는 거짓’과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키치(Kitsch)’라는 단어로 재해석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혹시 우리는 보고싶은 것만 보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이데올로기는 ‘주장’을 위해 ‘편집’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분히 ‘키치적’이다. [II] 사람은 모름지기 ‘연민’, 즉 동정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이는 타인의 불행을 함께 겪을 뿐 아니라, 환희, 고통, 행복, 고민과 같은 모든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기에 감정이입이 가능해진다. 인간에게뿐만 아니라 자연과 동물 등 생태계에도 그러해야한다. 그런 마음이 없이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직접적인 폭력뿐 .. 더보기
내일 일은 내일 일... 새벽 일찍 잠을 깨고 보니 하루 해가 참 길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항상 하루를 시작하는 순서는 똑같습니다. 제일 먼저 커피를 올리고 그다음에는 CD를 틉니다. 오랜 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던 CD player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CD 읽기를 거부합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주 시스템은 무겁고 제법 값이 나가서 팔고, 비교적 가벼운 서브 시스템을 배로 부쳐서 지금까지 장장 15년째 듣고 있는데, 처음 보여준 반항인지라 그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순간, 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느낌마저 들었드랬습니다. 제가 아침부터 갑자기 집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린 이유를 아내는 아직 모릅니다. 사실 요즘 좀 멀리 했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뮤직과 애플 .. 더보기
로마서(Romans) 필사..... 하와이 주의 “‘사회적거리 두기’ (social distancing)”가 이제는 많이 완화된 것 같이 생각됩니다만, 사실 지금의 이 상황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주 연합감리교단의 시행 방침에 따라 오는 6월 30일까지 교회에서의 예배 및 각종 모임을 자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유튜브를 통하여 가정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3회의 가정예배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는 성도 분들 각자가 가정 예배와 함께 로마서(Romans)’를 필사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아내가 로마서 필사를 시작한 시기는 달랐으나 오늘 각자가 로마서 필사를 완료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동안 집사람과 그 속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었습니다만 서로가 격려하는 가운데, 같은 날.. 더보기
어처구니..... 요즈음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엊그제 한 사심 없었던 분의 죽음을 두고 생각나는 말이다. ‘어처구니’란 무엇인가?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를 이르는 말이고 기와지붕의 용마루 끝이나 서까래 끝에 마무리된 십장생 문양의 기와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인간 말종들의 군상들을 떠올렸다. 오늘 해 떨어지기 전 내일 아침 제사상에 올릴 떡가루를 만들라는시어머니의 엄명에 맷돌 앞에 서니 어처구니가 없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집수리한 놀부 영감 고래 등 같은 기와를 올리고 의기양양 가난한 이웃들에게 으스댄다. 번쩍거리는 기와 등줄기 따라 마무리되어야 할 어처구니가 없다. 있어야할 어처구니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챈 동리 사람 모두 어처구니가 없다. 실인즉, 어처구니는 평범한 물질.. 더보기
Covid 19이 바꾸고 있는 학교 수업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딸은 조기 졸업을 염두에 두고 수강신청을 하여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고(안되면 나중에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더 듣겠다고 하고), 아들 애는 교수와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화상 대화를 병행하고 있어서 방학임에도 비교적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온라인 수업(원격 화상 강의, 사이버 강의)에 대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미국의 학부모 10명 중 4명은 대학에서 올 가을학기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자녀를 학교로 보내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내의 대학생 학부모 40% 이상은 대학의 온라인 수업 제공에 회의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아직은 여러모로 시기 상조라는 뜻이며, 대면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