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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is born hating another person.....” 미국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이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 의해 무릎에 의한 압살로 생을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데릭 경관은 조지 플로이드를 무려 8분 46초동안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은 경관에게 숨은 쉴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지만, 데릭 경관과 다른 경관들은 이를 묵살했습니다. 물론 그들이 인종차별에 의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아무런 근거는 없습니다만, 사태의 진전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조지 플로이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숨을 쉴 수 없어요! 저를 죽일 것입니다.”였습니다. "No one is born hating another person because of the color of .. 더보기
Stillman & Birn - 동네 풍경 #15 할레이바의 오래 된 교회 하와이가 사회적 격리 기간이 6월 30일 까지 연장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폐쇄되었었던 해변이나 하이킹 코스 등은 지난 이주일 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핫플레이스인 할레이바 비치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서핑과 수영을 즐기고 있었지만, 거의 모든 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오늘 하와이의 가장 원시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고 하는 할레이바에서, 어느 유서 깊은 오래된 로컬 교회를 드로잉 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물감과 드로잉 북이 날라 가는 등 사정이 여의치가 않은 가운데 드로잉을 마쳤는데요, 새삼 현장에서 어반스케치를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수채화 #드로잉 #어반스케치 #watercolor #drawing #urbans.. 더보기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작가의 의 일독을 마쳤습니다. 이념의 덫에 걸려서 이념의 양극화가 유난히도 심한, 그래서 어느 한쪽 정당이나 정부만을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들이 일독하게 되면 이성과 감성을 찾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균형감각이란 중간 지점에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가면서 최적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끊임 없는 과정’이라고 말한 의 저자, 시오노나나미의 생각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 작가도 이를 충분히 의식하여 상충하는 요구와 기대를 갖고 있는 다른 견해들도 균형과 조화로운 시각으로 내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정부를 운영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는 서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적대시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분열.. 더보기
"유항산有恒産 유감遺憾...” "유항산有恒産 유감遺憾...” 한결같은 마음(恒心)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물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무항산자 무항심 (無恒産者 無恒心)이라는 말을 바꾸어 말한 것입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항산(恒産)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얼마만큼의 소유가 항산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무항산이 항심을 지켜 주지 못하는가에 대하여 생각이 많아지는 요즈음입니다. 저부터도 무항산자이면 아무런 의욕, 심지어는 SNS에 posting하고자 하는 마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정보 갈무리와 개인 기록에 대한 필요성으로 마지못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항산을 하려고 해도 못하는 요즈음의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는 .. 더보기
“나는 아이들이 잠깐 놀러 나갔다고 생각하지...” [나는 아이들이 잠깐 놀러 나갔다고 생각하지...] "나는 종종 생각하네, 아이들은 그저 밖으로 놀러 나갔을 뿐이라고! 아이들은 곧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날씨는 화창하고, 불안해 할 것 없다고! 아이들은 먼길로 돌아오고 있을 뿐이라고. 그렇지, 아이들은 단지 놀러 나갔을 뿐이고, 이제 곧 집에 당도하리라고. 오, 걱정하지 말지니,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니! 아이들은 단지 언덕을 돌아오고 있을 뿐이니! 그들은 단지 우리보다 앞서 갔을 뿐, 그리고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구나! 우리도 아이들을 따라 언덕으로 갈 것이니 햇빛 비치는 저 높은 언덕 위에서 만나리!" - 말러, 중에서, 출처 : , 문학수, 돌베개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하여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무엇인가가 가슴을 짓누릅니다. 아마.. 더보기
부활절을 보내며... Happy Easter!! 세월이 참 빠릅니다. 1년 전 부활절 주일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날 부활절 주일 예배를 기다리며 아침에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을 각각 다른 지휘자와 연주 단체에 의한 연주를 비교 감상하다가 예배에 참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부활절 주일 예배는 그때와는 다른 유튜브를 통한 가정 예배를 보았습니다.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은 라는 시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그렇게 코로나로 인한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네요. 지난 3월 21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2만 6천 747명이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불과 한달도 채 안된 현재는 557,571명의 확진자 수에 22,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 더보기
Stillman & Birn - 동네 풍경 #14 Stillman & Birn - 동네 풍경 #14 모자섬으로 가는 길..... 하와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섬이라는 특성상, 안전하기도하지만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위험한 측면도 동시에 갖고 있는 복잡한 곳입니다. 특히 Aloha 정신이 하와이주를 대표하기에, 오는 관광객 마다하지 않아서 더 그러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국자의 이주간 격리가 의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일 예배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어머님, 집사람과 함께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Haleiwa로 가기 위해 North Shore로 향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보게 된 파인애플 농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들르게 되는 모든 유명 Hot place들이 모두 문을 닫아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과는 달리 마스크를 쓰고 .. 더보기
인간없는 세상...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무사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는 문제 제기가 함께 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이미 감염자 숫자로 볼 때 2만 6천 747명으로 (현지시간 3월 21일 오후 10시 기준) 세계 3위의 감염자 보유국이 됐고, 이 숫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엊그제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에 있는 Panda Express에 음식을 주문하러 갔을때도 take out만 됐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지금 하와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social distancing)” 가 한창입니다. 어머니 치과 예약도 해당 치과 병원이 이주간 문을 닫는 바람에 4월로 예약이 넘어 갔습니다. 코스트코에 기름을 넣으러 갔었는데, 30명씩 차례로 입구에 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