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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생산적 책읽기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의 일독을 마쳤습니다.

이념의 덫에 걸려서 이념의 양극화가 유난히도 심한, 그래서 어느 한쪽 정당이나 정부만을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들이 일독하게 되면 이성과 감성을 찾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균형감각이란 중간 지점에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가면서 최적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끊임 없는 과정’이라고 말한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나나미의 생각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 작가도 이를 충분히 의식하여 상충하는 요구와 기대를 갖고 있는 다른 견해들도 균형과 조화로운 시각으로 내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정부를 운영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는 서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적대시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분열과 파국으로 치닫게 되어, 이상적인 국가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국가는 우연과 행운으로 오지 않습니다.’ 각 국가관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관련 인물을 함께 서술해 역사의 흐름을 따라 읽을 수 있는데, 간혹 철학적이며 난해한 부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참고 도서들을 통하여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 국가를 다스려야 하는지, 올바른 애국심이란 무엇인지를 과거의 사례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들을 통해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의 모습을 지은이의 의견과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일 정치인 자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고(혹은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있더라도, 정치인들에게 우리 자신(유권자들)의 의견이나 요구를 투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필수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감동과 지식은 읽고 난 후에 따라오는 필연적인 보상입니다.

“사회를 계획하고자 하는 가장 열광적인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계획할 수 있게 된다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계획을 조금도 인내하지 못하는 가장 위험한 사람이 된다.
성자와 같은 일편단심의 이상주의자와 미치광이 광신자의 거리는 단지 한 발짝에 불과할 때가 많다.”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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