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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생산적 책읽기

Sketch Now Think Later

​​지금 스케치하고 생각은 나중에 하라!

저자인 Mike Daikubara 는 일본계 미국인으로서 일본과 뉴욕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보스턴에서 시작한 어반스케치북이 이미 2000권이 넘었습니다. 현재는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어반스케처스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을 기록의 도구로 활용하고자하는 사람들 중에서 저자인 Mike와 같이 그림 그리기에 대한 열정은 차고도 넘치나, 여러가지 이유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저자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자신의 어반 스케처로서의 열정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중에서, 그림 그리는 시간으로 그들과의 관계 형성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또한 그림 그리는 열정과 업무를 같이 병행하고픈 욕심도 포함됩니다.

때문에 그동안 저자 자신의 드로잉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이며 능률적으로 일상의 기록을 열심히 드로잉으로 남길 수 있었던 자신의 어반 스케처스로서의 활동에 대한 경험과 방법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Making Sketching a Habit

1. Always carry a sketchbook with you.

2. When in doubt, just sketch.

3. Sketch according to mood.

4. Think of each sketch as practice.

5. Sketching 5 minutes a Day is better than sketching for an hour once a week.

[Sketch Now Think Later] - Mike Yoshiaki Daikubara - p. 104

​그 방법은 지우개와 연필을 사용하지 않고 펜과 물감을 사용하여 바로 드로잉하고, 세부묘사는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드로잉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말이겠지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타당성 있는 방법론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공감하게 합니다.



먼저 가장 관심가는 것을 주 피사체로 하여 드로잉하고 나머지는 그 다음에 간략히 드로잉하거나 생략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부묘사는 최소화하고 대신 Focus 에만 채색하는 것입니다. 그림자 영역은 물감에 의한 채색으로 손쉽게 할 수 있으므로 크로스 해칭이나 추가로 선을 덧 입히는데는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가까운 물체는 선의 굵기를 두껍게, 먼 곳은 가늘게하여 구분하고 좌우 대칭을 이루는 대상은 1/2만 채색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잘못해서 수정을 가한 복구선이 있더라도 드로잉 과정을 중단하지 말고(지우지 말고) 계속 드로잉을 하도록 합니다.

세번째로 드로잉 대상에서 반복되는 패턴들 - 지붕 무늬, 펜스, 벽돌, 널빤지 등 - 은 일부분만 스케치하고 나머지는 빈 공간으로 남겨둡니다. 이와같이 함으로써 나머지 빈 공간은 관찰자가 스스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빈 공간은 나중에 메모나 다른 흥미로운 스케치 또는 스템프(날짜나 본인의 서명) 등으로 기록을 첨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자는 이와 같이 하는 것이 적절한 이유는 물론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있지만, 즉흥적인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 보이고(Spentaneity) 활력이 넘치며(Energy) 다이나믹함을 구현해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드로잉을 할때 유명한 랜드마크들이 엽서나 광고로써 잘 알려진 구도로만 표현된 것을 그대로 따라하지 말고, 보다 unusual 한 구도로써 드로잉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자칫 지루하며 진부한 드로잉에서 벗어나, 보다 신선하고 자극적인 드로잉을 해보도록 일깨워 줍니다.



이밖에도 자잘한 coloring tip이나 mixing tip, 그리고 적절한 드로잉 도구, 신속하면서도 바람직한 어반 스케처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저자의 의도대로 활발한 드로잉 활동을 영위하면서 시간을 최소화하여, 기록으로써의 어반 스케처스 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록으로써의 유용한 드로잉 영역인 어반 스케처스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부분들을 알 수 있게 해주어 더없이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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