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결국 남는 건 내가 남긴 기록뿐입니다." 드뷔시의 피아노 곡들을 CD Player 에 밀어 넣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씨에라 네바다 IPA를 냉동실에 미리 얼려둔 맥주 잔에 따릅니다. 마치 밀려 온 파도의 하얀 포말과도 같이 부풀어 오르는 흰 거품을 바라보면서 얼마 전에 읽은 책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금의 이 순간은 매우 행복한 순간입니다. 좋은 음악을 벗삼아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를 차디 찬 맥주로 일깨우며, 책을 읽고 노트와 이런 저런 몰스킨에 쓰고 정리하는, 나만의 고독하고 영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된 셈입니다. 나름 몰스킨 매니아라고 자처했지만, 이 책은 미처 몰랐던 신선하고 창의적인 내용들로 가득 찬.. 더보기 Pen and Ink Drawing: A Simple Guide Pen and Ink Drawing: A Simple Guide 1st Edition Alphonso Dunn ISBN-13: 978-0997046533, ISBN-10: 0997046538 구입처 : Amazon 구입가 : $17.96 총페이지 : 168p 초보자가 잉킹드로잉을 배우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애용하는 만년필의 활용성을 증대하고 글로만 구성된 무미건조한 기록들을 그림과 함께 곁들임으로써 보다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표현 방법을 공부하고자 구입한 책입니다. 물론 요즈음 유행하는 만년필 드로잉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잉크 드로잉 도구들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트로크와 그라데이션, 질감의 표현방법과 함께, 단계별 드로잉 구성 방법과 선의 강약 조절 등과 .. 더보기 내 트레블 노트 2014년에 독학으로 드로잉 공부를 하다가 접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록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일기장이나 메모,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에 필사할때 간단한 드로잉도 삽입하면 훨씬 좋아보일것 같아서였습니다. 금년 2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책을 보면서 따라해보기도 하고 유투브나 인터넷 강의도 들어가면서 하고는 있지만, 많이 어렵군요. 저번 달에 읽은 Pen & Ink Drawing 의 저자인 Alphonso Dunn은 '제대로 된' 그릴 거리를 찾게 될 때를 기다리지 말라고 하면서 그릴거리는 도처에 널려 있다고 하는군요. (pp. 106~107) 그리고 '철들고 그림 그리다'의 저자인 정진호씨도 그가 읽은 'Creative License'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주변의 것들부터 그려보라고 했던 게 기억났습.. 더보기 존재감이 확실한 책갈피 아들애가 학교 봉사활동으로 Pearl Harbor Memorial Park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만들어 팔았던 기념품(책갈피)입니다. 수익금은 물론 전액 기부하고요. 저와 지 여동생에게 선물로 하나씩을 주었는데 팔다 남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생각해서 준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열배는 비싸게 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많은 책갈피 중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책갈피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책갈피들이 작고 얇아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할 때가 많지만, 이 책갈피만큼은 전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존재감' 하나는 확실한 책갈피입니다. 요즈음 아들애와 저하고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지만, 저녁에 한번 안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책 속에 있는 책갈피를 보다가... 더보기 관계의 힘 -상처 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 -상처 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행복의 90%는 인간관계에 달려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바보 빅터'와 '난쟁이 피터'를 읽고 토론하면서 생각을 공유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책들이 매우 재미있고 몰입도가 상당했었고 아울러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크나큰 교훈을 준다는데 기인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 세대에 무척이나 필요한, 그리고 부모가 대신해서 설명해주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실감나는 내용을 책이 대신해주었기에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때문에 '바보 빅터'의 공저자 중의 한 사람인 레이몬드 조의 책 은 선택의 망설임이 없이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나 혼자서는 따로 행복해 질수 .. 더보기 쓰고 그리기 위한 책들이 내게로 오다. "쓰고 그리기 위한 책들이 태평양을 건너 제게로 왔습니다. " 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고국의 보고 싶은 새 책을 종이 책으로 구입하게 된게...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가끔 제가 사는 곳으로 방문하는 지인들을 통해서도 전달 받아 본 적도 있지만, 요즈음은 그런 일도 없네요. 한국에 있을 때야 툭하면 온라인 서점을 통해 손쉽게 주문하면 되었지만, 이민 생활을 하면서는 그리 녹록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로 온라인 서점을 통해 eBook으로만 주문하고, 그리고 고국에서 가져온 종이 책들을 되풀이 해서 읽어보고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읽고 싶은 Wish list에 있는 책들 중에서 eBook으로 아직 발행되어있지 않은 책들의 경우입니다. 특히나 올 2월부터 시작한 드로잉.. 더보기 이카루스 이야기 “세상은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과거 산업혁명 당시, 기계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기계파괴운동에 나섰던 ‘러다이트 주의자’들의 행태는 과연 옳았을까요? 물론 여러가지 복합적인 국내외의 사정이 그 요인이었다고는 하나, 그 표면적인 이유는 기계로 대체되는 공장지대의 인건비 감소로 인한 문제해결의 한 방편으로써 벌어진 일련의 무지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한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안전지대’와 ‘안락지대’의 괴리감에서 비롯된 일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안전지대와 안락지대의 불일치 현상이 발생되어, 안전지대가 이전했음에도 그 사실.. 더보기 블랙프라이데이는 한번 밖에 없는게 다행 미국 최대의 명절은 바로 추수감사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추석 마냥, 이날은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날인지라, 각종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선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음 날인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라 일년 동안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날을 위하여 미루어 두었던 각종 물건들을 한꺼번에 사 제끼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곳으로 이민온 첫해에 이곳 사람들의 블랙프라이데이 광풍을 살펴보면서 많이 놀랐었고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전날 저녁부터 텐트와 간이 의자를 가지고 베스트바이나 월마트에 긴 줄을 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오전 개점 시간에 마치 좀비들이 사람 잡으려고 달려 드는 것 마냥 물 밀듯이 쏟아져 들어가는) 이젠 어느.. 더보기 이전 1 ··· 69 70 71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