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ing/생산적 책읽기

관계의 힘 -상처 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 -상처 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행복의 90%는 인간관계에 달려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바보 빅터'와 '난쟁이 피터'를 읽고 토론하면서 생각을 공유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책들이 매우 재미있고 몰입도가 상당했었고 아울러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크나큰 교훈을 준다는데 기인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 세대에 무척이나 필요한, 그리고 부모가 대신해서 설명해주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한 실감나는 내용을 책이 대신해주었기에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때문에 '바보 빅터'의 공저자 중의 한 사람인 레이몬드 조의 책 <관계의 힘>은 선택의 망설임이 없이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나 혼자서는 따로 행복해 질수 없는 이유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로써 설명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행복의 90%가 인간관계에 달려 있다.'라고 한 키르케고르의 말로써 귀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성공적인 인맥 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요즈음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막강한 인맥 쌓기 프로그램을 쉽고 편안하게 구현해 줄수 있는 도구가 등장했으니, 바로 SNS를 통한 관계 형성 도구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인맥확장을 통한 '연결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SNS에서의 관계형성 확장에 있어서 '감정 노동'의 필요성을 제시했나 봅니다.

이미 오래 전에 데일 카네기가 그의 책 '인간 관계론'에서 제시했었던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6가지 요령'을 이야기 할 때, 그가 인용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 <관계의 힘>에서는 소설로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 나가면서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고 해서 그냥 읽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대신 생각을 많이, 그것도 깊게 고민하면서 읽어나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책을 많이 읽는다고 드러내놓고 자칭하는 사람이 세스 고딘이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말한대로 SNS를 이용한 인맥 쌓기나 창작활동은 적극적으로 행하면서도 그의 책 내용에 대해서는 잘못 이해하는 한편, 레이몬드 조의 <관계의 힘>이나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같이는 절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때때로 책을 많이 읽는다는 점을 부각하여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그에 어울리지 않는 언행들을  하거나, 옳은 말을 하는 듯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은 무조건적인 냉소로 일관함을 볼 때 그 어색함은 주위 사람들을 한없이 주체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선인들의 경험속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그것을 차용하여 몸소 실천하지 않음은, 아무리 많은 책을 읽은 들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국내 출판 환경에 누를 끼치거나 저자의 생각과는 전혀 동떨어진, 읽고 나서도 저자의 생각을 꿰뚫지 못한 사람에 의해 저자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반드시 해보아야만 합니다. 마치 배우고 힘써 몸소 그 배운 바를 실천하지 않음은 소용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 200페이지를 넘어가면서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긴장감과 몰입도가 상당한 책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간직하고 있거나, 딱딱한 기존의 인간관계론에서 그다지 큰 감흥을 얻지 못한 분 들이라면, 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 한번
일독해 보시기를 감히 권합니다.

 

 

 

(책 속으로)
"인간관계는 물처럼 자연스러워야 하는 법이지.   
이익을 위해 억지로 맺은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네." - p. 27

지식인은 어떤 사실을 알고 있고 성공한 인물은 어떤 사람을 알고 있다. - p. 66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걸 잃는 거야...
물론 힘들고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관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네.


상처를 주는 것도 인간이지만,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약도 인간이라네. 그게 인생이야." -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