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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uyo Systemic Refillable notebook cover & Mighty bright book holder ​ 만년필을 좋아한다면 자연스레 노트에도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문방사우’가 괜히 생겨난 말은 아니잖습니까. 개인적으로 노트를 많이 쓰는데, 오랫동안 써왔던 로디아 노트가 만신창이가 되고 부터는 notebook용 cover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딱 이거다" 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마음에 드는 노트북용 커버를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했었죠. ​​ 그래서 '궁하면 통한다 (困窮而通)'란 속담이 있나봅니다. Kokuyo Systemic Refillable notebook cover 는 크기에 따라서 A5, A6, B5가 있습니다만, 저는 주로 A5나 Traveler's notebook을 쓰기에 A5를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보니, 안에 Nor.. 더보기
사피엔스 "인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유발 하라리란 작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만, 읽고 나니 대단한 지식을 소유한 글쟁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 책의 근간을 구성하고 있는 그의 글쓰는 능력은 한마디로 탁월합니다. 논리 전개가 설득력있고 기승전결의 구조가 명확합니다. 한 마디로 독자로 하여금 설득당할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해서 글쓰는 구성 전개 방식에 있어서는 동 시대의 대단한 글쟁이인 유시민 작가로부터,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로부터 찬사를 받았나봅니다. 인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막대한 힘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인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발전 단계를 '인지 혁명'과 '농업.. 더보기
Ménage a trois & Apothic Red 다른 주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곳 하와이에서는 한국의 막걸리처럼 많이 마시는 와인입니다. 즉 이곳에서는 서민와인인 셈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제 daily wine입니다. 어느 매장(코스트코, 월마트, 푸드랜드, 샘스클럽, 타무라 등)에서나 가장 많이 쌓여있는 것에서도 알수가 있는데, 여러가지 포도 품종을 최적의 조합으로 블랜딩한 것이 역시 최적의 맛으로 나타난 결과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누구의 입맛에도 무리없이 잘 부합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고 거의 매일 마시는 daily wine 입니다. 더구나 가격도 착해서 이곳에서는 보통 8~9불을 넘지 않습니다. 목 마를 때, 육류, 생선류 할 것없이 잘 어울려서, 저의 집 냉장고 안의 필수 품목.. 더보기
피곤함을 음악으로 달래네... 오늘 하루, 참 많이 피곤한 날이네요. 하와이로 이민온 후 가장 많이 돌아다닌 날입니다. 그게 좋아서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어서 돌아 다닌 일이라 더 피곤합니다. 그래서 늦은 저녁에 돌아와서 좋아하는 음악으로 피로를 풉니다. ‘내일 일은 내일 일...’ 갑자기 영화 ‘글루미 썬데이’의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요즘 부쩍 TV의 슬픈 내용들을 보면서 혼자 눈물 찔끔하는 일이 잦아진것 같아요. 동물의 세계에서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저항없이 잡아먹히는 초식동물들을 보면서도... ​​ 더보기
다쓴 잉크병 재활용(?) ​​만년필들을 쓰다보면 부산물인 다 쓴 잉크병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이곳으로 올때는 모아놓고 장식을 해 놓은 다 쓴 잉크병들을 할 수 없이 다 버리고 왔는데, 이곳에서 나온 다 쓴 잉크병들을 한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 ​ 재활용한다고 해서 잉크를 다시 리필한다는 것이 아니고, 다 쓴 잉크병에 물을 채운후, 맘에 드는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나름 보기 괜찮습니다. 더군다나 잉크병이 은근히 예쁜 것들이 참 많습니다. ​​ 그래서 장식장에 진열하거나, 또는 책을 읽다가 문진이나 책갈피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그렇게해서 다 쓴 잉크병들을 볼때마다, 그럼 웬지 열심히 산 것같은 착각도 하게 됩니다. 더보기
만년필에 대한 斷想 - "오로라 마레(바다)" ​ 펜 한 자루가 주는 행복감은 의외로 대단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필통이나 포켓에 즐겨쓰는 펜들과 수첩을 가지고 간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고 외롭지도 않습니다. 이는 나이가 많고 적음이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연필이건 만년필이건, 볼펜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맘에 드는 필기구와 손글씨에 의한 '필 맛'을 알게 해주는 도구가 항상 내 곁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컴퓨터 자판을 손글씨보다 더 애용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비추어 본다면 말입니다. 그래서인가? 얼마전에 타블로라는 가수가 자신의 SNS에서 손글씨를 공모하면서 ‘정서가 있고 사연이 있는 손글씨를 의미있게 생각한다.’ 라고 했던 그의 말은 그래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합니다. 소설가 김훈도 자신의 연필로.. 더보기
Moleskine 10여년을 넘는 세월을 몰스킨은 늘 Daily Planner(12 month, 5*8.25)와 Weekly Planner(12 month, pocket, 3.5*5.5), 그리고 Book Journal만을 사용해오다가 대략 4년 전부터 몰스킨 레퍼토리가 늘어났습니다. 그건 취미삼아 드로잉을 시작한 탓입니다. 먼저, 수채화용 몰스킨 아트플러스 워터컬러. (72p, 200g/m2, 135lb, 25% cotton, cold-press, 5*8.25) 그림 공부를 독학으로 하는데,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이 워터컬러용 몰스킨은 잘 컨트롤이 안됩니다. 예를 들면 물칠을 먼저 한 후, 채색을 하면 물이 이미 어디론가 다 빠져 나가 버리고, 채색의 혼합이 .. 더보기
사랑으로 가꾸는 삶 - “가장 견고한 관계” ​​ (사랑으로 가꾸는 삶, 톰 할러데이/국제 제자 훈련원, 펠리칸 M400 white tortoisehell f, Rohrer & Klingner Eisen-Gallus-Tinte "Salix", rotring art pen ef, iroshizuku fuyu-gaki) ​“다름(different)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의 일부분이다. 틀리다고만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얼마나 위험한가. 다른 생각, 다른 행동, 다른 가치관이 서로의 산초 역할을 해서 부패를 막아준다. 한 가지 생각이란 마치 물이 그대로 고여 있어 썩기 마련이다. 양극단에 서서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일삼아야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킬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사람들인가.” ​톰 할러데이 목사님의 을 읽다가 공감되는 내용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