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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소리의 황홀

부활절을 보내며...

Happy Easter!!

세월이 참 빠릅니다. 1년 전 부활절 주일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날 부활절 주일 예배를 기다리며 아침에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을 각각 다른 지휘자와 연주 단체에 의한 연주를 비교 감상하다가 예배에 참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부활절 주일 예배는 그때와는 다른 유튜브를 통한 가정 예배를 보았습니다.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그렇게 코로나로 인한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네요.

지난 3월 21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2만 6천 747명이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불과 한달도 채 안된 현재는 557,571명의 확진자 수에 22,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만 미 전역에서 27,620명의 확진자가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1,500명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작년엔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으로 부활절을 맞이 했다면,오늘은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로 시작했습니다.
말러가 독일의 시인 클롭슈토크의 부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이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입니다.

‘다시 일어서라, 다시 일어나...
가혹한 사랑의 투쟁 속에서 나는 솟구쳐 오르리라...
그래 다시 일어나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서라!’

그리고 이어지는 성자와 천사들의 노랫 소리

“일어나라, 그래 일어나. 너는 아무것도 잃지 않으리라.
네가 바란 것이 네 것이 되리, 그래 네 것이 되리.
네가 사랑했던 것이 네 것이 되리.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서라!”

제겐 제 2의 조국인 미국이 참으로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와이도 어느새 499명의 확진자 수에 사망자 9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9일에 465명이었었는데...
오늘은 미국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같이 기도해주세요.

“Happy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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