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발매분이 나오면 항상 고민하게 되는 문제가 구성품 중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 앨범들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런 문제로 구입을 미루어두었었던 것이 Mercury Living Presence 시리즈입니다.
이럴때는 가격이 아주 착해지기를 기다리거나, 평이 좋거나 등등...
구입 요인에 부합될때를 기다리게 됩니다.
헌데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어느새 품절...
그런 이유로 Amazon에 재고가 들어와서 눈에 띄길래 구입을 했습니다.
오토클렘페러의 말러 시리즈는 꼭 한번 들어보고 싶었던 앨범들인데, 특히 그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대지의 노래'는 그중 하나입니다.
주목할 만한 Box set은 EMI가 Warner에 인수되면서 발매된 Five in One 시리즈입니다.
이미 일찌감치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인 스티븐 허프,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가인 마르타 아르헤리치.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의 브람스 피협은 피아노 소리가 감각적이며 격정적이어서 드라마틱하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볼프강 자발리쉬 지휘로 런던필과 협연했던 스테판 코바체비치의 브람스 피협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연주라고 생각됩니다.
스티븐 허프는 하이피리언에서 나온 생상스의 피협을 버밍엄시 교향악단과 협연하여, 매우 화사하게 연주함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게 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사라장과 나이젤 케네디, 안네소피 무터의 Five in One 시리즈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개별 음반들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음반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일부 개별 앨범들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각자의 레퍼토리도 비발디의 사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복되지 않아 각자의 연주기교를 비교하면서 감상하기에 좋은 만족스러운 앨범들입니다.
특히 나이젤 케네디의 비발디 사계는 파비오 비온디나 디복스에서 나온 까르미뇰라의 사계만큼이나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재미있습니다. 해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비발디를 흥미롭고 격정적인 비발디로 만들고야 맙니다.
모두다 감상하고나니 귀가 배부르며 웬지 꽉찬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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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Living Presence [50 CD Box Set] Collector's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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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v: The Symphonies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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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ler: Symphonies 2, 4, 7 & 9 / Das Lied von der Erde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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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l Works (2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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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gh: 5 Classic Albums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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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ha Argerich: 5 Classic Albums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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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in One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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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in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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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in One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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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Chang: 5 Classic Albums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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