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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생산적 책읽기

인듀어런스...

이민 생활을 시작할때 용기와 격려를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책들을, 작정하고 몇 권 구입해서 가져왔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듀어런스’라는 책 입니다. 존경한 나머지 모 SNS에서의 제 회원 네임명이 섀클턴이랍니다.



1914년. 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대탐험시대가 종착역에 다다를 즈음, 영국의 극지탐험가 섀클턴은 그의 대원 27명과 함께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남극대륙에는 발을 디뎌보지도 못하게 되는데, 바다가 얼어붙는 바람에 배가 난파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배를 버리고 남극해를 떠다니는 부빙에 몸을 옮겨 실은 이들은 그때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을 겪게 되고, 살아 남아서 돌아가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들을 가감없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연히 그 분에 대한 기사 내용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다시금 그 책을 들쳐봅니다. 조그만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사실 요즘 개인적으로 편치만은 않은데, 이처럼 어려움에 직면했을때 힘들이지 않고 접해볼 수 있는 이런 작은 행복들을 쌓고 쌓으면 큰 어려움을 상쇄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211111614964?rcmd=rn&f=m

#어니스트섀클턴 #인듀어런스

1916년 4월 10일

지난 밤, 긴장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밤, 배가 파괴되던 그때와 같았던 밤......

파도와 바람이 심했고, 밤새 무사하기를 신에게 기도했다. 48시간 동안 전혀 잠을 자지 못했으며, 모두들 물에 젖어 추웠고 북동풍의 눈보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육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제발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했다.

- 프랭크 허리의 일기 중에서

인듀어런스-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캐롤라인 알렉산더, 뜨인돌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