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들을 쓰다보면 부산물인 다 쓴 잉크병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이곳으로 올때는 모아놓고 장식을 해 놓은 다 쓴 잉크병들을 할 수 없이 다 버리고 왔는데, 이곳에서 나온 다 쓴 잉크병들을 한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한다고 해서 잉크를 다시 리필한다는 것이 아니고, 다 쓴 잉크병에 물을 채운후, 맘에 드는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나름 보기 괜찮습니다. 더군다나 잉크병이 은근히 예쁜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장식장에 진열하거나, 또는 책을 읽다가 문진이나 책갈피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그렇게해서 다 쓴 잉크병들을 볼때마다, 그럼 웬지 열심히 산 것같은 착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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