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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주일날 아침에... 모처럼 한가한 주일 오전, (오늘은 성가대 연습이 없어서 ^^;)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한꺼번에 무언가를 하다보면, 집중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매일 동시에 같이 읽는 책도 종류별로 3~4가지... 마구 뒤섞입니다. ​ ​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끝내고 나서 다른 무언가를 또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해야 무언가에 대한 성과를 올릴텐데, 동시다발적으로 하다보니 끝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끝내고 나서도 이게 저것 같고, 저게 이것 같고.... 한번은 책을 읽고나서 그에 대한 소감을 적어나간 적이 있었는데, 두 세가지의 책 내용이 자신도 모르게 혼재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한가지를 진득하니 끝낼때까지 참고 인내하지 못.. 더보기
고국으로부터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네요... 고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LA를 거쳐 이곳 하와이로 오늘 도착한 책들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지난 3월 31일, 일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닷새 후인 4월 5일(금) 오늘 제 앞에 도착했네요. 전체 책값의 삼분의 이 이상을 배송비로 지불했지만 반가운 마음뿐입니다. ​ 웬만한 책들은 고국의 단골 온라인 서점에서 eBook 으로 주문합니다만 예술 관련 책들, 특히 미술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eBook은 출간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과 같이 꼭 보고 싶은 책들이 있다면 부득불 해외배송으로 주문하곤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네 권의 책들 중, 세 권은 SNS 친님들이 추천해주신 책들이고 나머지 한 권은 제가 해외 배송으로 구입하는 김에 곁들여서 구입한 책입니다. 불과 5일 전에는 한국에 있었을 책들이 이제 제가 .. 더보기
책 구입, 평범한 작은 이야기... 좋아하는 어반 스케처스는 'Everyday Matters' 등 많은 관련 저서를 출간한 대니 그레고리(폐친이기도 함)와 역시 '어반 스케치'의 저자인 토마스 톨스페켄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수채화가는 헤이즐 손(Hazel Soan)이라는 영국의 화가인데, 이 분은 현재도 영국 매스미디어 등에서 수채화를 강의하고 있답니다.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마주 보게 된 그녀의 그림들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 특히 빛을 자유자재로 그림에 구현하면서 호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첫 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그분도 갖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도 그러한 것 같습니.. 더보기
바닷내음을 한웅큼 안고서... Ka’ena Point State Park Trekking... ​ 뜨거운 햇살이 살을 태우고 땀을 흘리게 하면, 이내 시원한 바닷 바람이 식혀주는 곳, Ka’ena Point State Park Trekking 을 하고 왔습니다. 매년 마다 2~3번씩 가게 되는 왕복 5시간의 이 트레킹 코스에서 오늘을 포함하여 그동안 단 두 번을 하와이언 뭉크 씰(바다 사자 비슷함)을 마주 보게 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 잉크 드로잉을 할때 자료로 활용하려고 바닷물에 씻긴 돌멩이도 주워 왔네요. 다른 때와는 다르게 자연환경을 세밀히 관찰해보는 날로 작정을 하고 트레킹을 하다보니, 그전에는 미처 보지 못한 풍광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기묘묘한 바닷가의 암석들, 그 사이에서 뛰어노는 어른 손바닥만한 바닷게들, 그리고.. 더보기
인듀어런스... 이민 생활을 시작할때 용기와 격려를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책들을, 작정하고 몇 권 구입해서 가져왔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듀어런스’라는 책 입니다. 존경한 나머지 모 SNS에서의 제 회원 네임명이 섀클턴이랍니다. ​ 1914년. 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대탐험시대가 종착역에 다다를 즈음, 영국의 극지탐험가 섀클턴은 그의 대원 27명과 함께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남극대륙에는 발을 디뎌보지도 못하게 되는데, 바다가 얼어붙는 바람에 배가 난파되었기 때문입니다. ​​​ 결국 배를 버리고 남극해를 떠다니는 부빙에 몸을 옮겨 실은 이들은 그때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을 겪게 되고, 살아 남아서 돌아가기까지의 험난.. 더보기
지난 해에 읽은 책들... ​ 지난 해에 읽은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목표(50권)는 달성하지 못했네요. 보통 새해가 시작되면 의욕적인 계획들을 세우게 마련인데, 의욕만 앞서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1.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 문철진/ 미디어샘 2. 당신의 완벽한 1년 - 샤를로테 루카스/ (주)프롬북스 3. 명견만리 - 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 4. 명견만리 - 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 5. 명견만리 - 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 6. 편의점 인간 - 무라카미 사야카/(주)살림 출판사 7.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클라우스 슈밥/새로운 현재 8. 월세보다 쏠쏠한 에어비앤비 - 재스퍼 리버스 외/필로소픽 9. 에어비앤비 스토리 - 레이 갤러거/다산 북스 10. 시민의 불복종 - .. 더보기
오늘... ​ 아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이 '김치'와 '삼겹살', 그리고 '자장면과 탕수육'입니다. 특히 김치는 한인 마켓에서 비싼 값에 종류를 불문하고 사오면 남매가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기 일쑤입니다. 때문에 한인 마켓에서 사오는 식재료 중, 가장 먼저 없어지는 식재료가 김치입니다. 김치와 삼겹살은 해결해주었고, '자장면과 탕수육'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고자 온 식구가 점심 예약을 미리 했던 '모 중국 반점'으로 향했습니다. 가던 도중에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채우기 위해 돌아 가던 중, 난생 처음 제 차 앞으로 돌진해 오는 역주행 차를 맞이했습니다. 그 차는 내리막 길이.. 더보기
Ménage a trois & Apothic Red 다른 주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곳 하와이에서는 한국의 막걸리처럼 많이 마시는 와인입니다. 즉 이곳에서는 서민와인인 셈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제 daily wine입니다. 어느 매장(코스트코, 월마트, 푸드랜드, 샘스클럽, 타무라 등)에서나 가장 많이 쌓여있는 것에서도 알수가 있는데, 여러가지 포도 품종을 최적의 조합으로 블랜딩한 것이 역시 최적의 맛으로 나타난 결과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누구의 입맛에도 무리없이 잘 부합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고 거의 매일 마시는 daily wine 입니다. 더구나 가격도 착해서 이곳에서는 보통 8~9불을 넘지 않습니다. 목 마를 때, 육류, 생선류 할 것없이 잘 어울려서, 저의 집 냉장고 안의 필수 품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