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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시간창고로 가는길

바닷내음을 한웅큼 안고서...

Ka’ena Point State Park Trekking...


뜨거운 햇살이 살을 태우고 땀을 흘리게 하면, 이내 시원한 바닷 바람이 식혀주는 곳, Ka’ena Point State Park Trekking 을 하고 왔습니다.

매년 마다 2~3번씩 가게 되는 왕복 5시간의 이 트레킹 코스에서 오늘을 포함하여 그동안 단 두 번을 하와이언 뭉크 씰(바다 사자 비슷함)을 마주 보게 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잉크 드로잉을 할때 자료로 활용하려고 바닷물에 씻긴 돌멩이도 주워 왔네요. 다른 때와는 다르게 자연환경을 세밀히 관찰해보는 날로 작정을 하고 트레킹을 하다보니, 그전에는 미처 보지 못한 풍광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기묘묘한 바닷가의 암석들, 그 사이에서 뛰어노는 어른 손바닥만한 바닷게들, 그리고 이름 모를 예쁘고 아기자기한 꽃들과 선인장들...

오늘 우연히 마주친 하와이언 뭉크 씰과 바닷새들...

​다른 때와는 다르게 낚시꾼들과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조금 많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오늘도 눈이 호강을 하고 바닷 내음을 한웅큼 안고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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