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시간창고로 가는길

한국 여행 길에 가져온 책들… 🌈 Aloha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어릴 때 꿈 꿔 왔던 것들을 하나씩 포기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렇게 나는 점점 변해가고 그것이 어른이 되면서는 자신과 스스로 타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맞는 것일까’하고 생각할 때가 참 많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버티다보면 방법을 찾게 되고 언젠가는 시간 내서 하고 싶은 것들만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꿈을 아직도 간직하면서 살아갑니다. 아내가 한달간의 한국 여행(2 주간은 딸과 함께)을 마치고 오면서, 제가 부탁한 책들을 가지고 왔네요. 원래는 좀 더 있었지만 아내의 짐가방 무게를 고려해서 덜어내고 가지고 온 책들이기에 소중합니다. 🙏 Mahalo ~ 더보기
새해엔 샬롬~ 목사님. 어머님이 이 세상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때마다 숨을 쉴수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해서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하고 또 하던 일이나 하려던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근무를 하게 되면 근무에 집중하고, 일이 없는 날이면 이사갈 집으로 자잘한 물건들을 저희 내외가 직접 나릅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어머님이 안계신 자리를 상상할 수 없어서 갑자기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내외 둘다 지난 토요일에 Lina가 Covid test를 했는데, 검사 결과 Lina만 빼고 모두 Positive 입니다. 다만 저는 지난 주 이틀 동안 몸살을 앓은 것 빼고는 거의 정상이고, 김 집사는 현재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어머님 화장은 아직 못한 상태입니다. 연말, 신년 연휴가 끼어서인데, 동.. 더보기
No Way !! 🌈 Aloha ~ “한국에서 젊은 이들이 많이 죽었단다.“ 아침 인사때만 해도 어머님께서 생생하게 전해주신 말씀입니다만, 평소 지병을 앓고 계신 어머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나서 이날(10/30) 오후에 급격히 상태가 안좋아지셨답니다. 해서 응급실로 모시고 갈 수 밖에 없었네요. 십년 전에 제가 천식 중증 장애로 응급실에 가서 입원했었던 바로 그 병원 응급실에 가서 응급 처치를 하고,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이제 입원 삼일 차인데 좀 더 계셔야 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저희 어머님의 쾌차를 비는 동시에 이번 이태원 참사를 겪은 희생자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 분들의 가족 분들을 위해 따로이 기도를 거듭하겠습니다. No Way !! . . Midori traveler’s not.. 더보기
“나는 아이들이 잠깐 놀러 나갔다고 생각하지...” “나는 아이들이 잠깐 놀러 나갔다고 생각하지...” "나는 종종 생각하네, 아이들은 그저 밖으로 놀러 나갔을 뿐이라고! 아이들은 곧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날씨는 화창하고, 불안해 할 것 없다고! 아이들은 먼길로 돌아오고 있을 뿐이라고. 그렇지, 아이들은 단지 놀러 나갔을 뿐이고, 이제 곧 집에 당도하리라고. 오, 걱정하지 말지니,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니! 아이들은 단지 언덕을 돌아오고 있을 뿐이니! 그들은 단지 우리보다 앞서 갔을 뿐, 그리고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구나! 우리도 아이들을 따라 언덕으로 갈 것이니 햇빛 비치는 저 높은 언덕 위에서 만나리!" - 말러, 중에서, 출처 : , 문학수, 돌베개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하여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무엇인가가.. 더보기
2020 년의 독서 기록 2020년을 함께 한 책들... "2020 년의 독서 기록" ​ 1. , 홍사중, 이다미디어 2. , 스테파노 추피, 예경 3. , 홍사중, 이다미디어 4. , 유시민, 돌베개 5. , 윤여일, 돌베개 6. , 윤여일, 돌베개 7. , 윤여일, 돌베개 8. , 문학수, 돌베개 9. , 문학수, 돌베개 10. , 문학수, 돌베개 11. , 승효상, 돌베개 12. , 신영복, 돌베개 13. , 신영복, 돌베개 14. , 신영복, 돌베개 15. , 유발 하라리, 프시케의 숲 16. , 메이순 커리, 걷는 나무 17. , KBS, 인플루엔셜 18. , 박웅현/북하우스 19. , 헤르만 헤세, 더클래식 20. , 파커 J 파머, 홍윤주 21. , 조지 오웰, 더클래식 22. , 오유영, 42미디어콘텐츠 23. ,.. 더보기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 ‘애기’ 사랑하는 우리 반려견 ‘애기’가 그저께 (2020. 9. 16. 하와이 시간 5:35pm) 무지개 다리위를 건너 갔습니다. 학대 받던 이곳 가정에서 구출해와 2009년 이민 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한 가족으로 살아 왔었는데 그 당시 네 살정도 되었으니 열 다섯 해를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군요. 말 못하는 이런 아이들이 늙어서 가는 모습을, 다시는 지켜보기 싫어서 안키우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또 데려다 키우게되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이런 모습들을 벌써 여러 번 보게 됩니다. 유난히도 나를 따랐던 아이인데.. 지금 화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 슬픔이 한참 동안 지속 될것 같군요. 오늘도 하루 종일 이 아이 사진만 들여다보면서 슬픔을 삼키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툭 튀어 나올것만 같고.... 더보기
어머님 한국 여행 일정 취소 결국 오는 9월, 어머님의 한국 여행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국 입국시 2주간의 격리 기간과 함께, 어머님의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마지 못해 내린 결정입니다. 대한항공에 연락하여 상담한 결과를 공유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1. 금년 12. 31일까지 cancel이나 일정 변경시,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수수료 면제입니다. 2. 현금으로 결제한 경우에는 환불 승인 후, 티켓팅 한 본인의 계좌로 환불 처리 합니다. 3. Credit Card 로 결제한 경우에는 환불 승인 후, 해당 Credit Card의 결제일에 입금 처리되는데, 해외 신용카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됩니다. (두 달~석 달) 4. 마일리지로 결제한 경우에는 현금으로 결제한 유류할증료 부분은 위의 2, 3.. 더보기
어처구니..... 요즈음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엊그제 한 사심 없었던 분의 죽음을 두고 생각나는 말이다. ‘어처구니’란 무엇인가?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를 이르는 말이고 기와지붕의 용마루 끝이나 서까래 끝에 마무리된 십장생 문양의 기와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인간 말종들의 군상들을 떠올렸다. 오늘 해 떨어지기 전 내일 아침 제사상에 올릴 떡가루를 만들라는시어머니의 엄명에 맷돌 앞에 서니 어처구니가 없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집수리한 놀부 영감 고래 등 같은 기와를 올리고 의기양양 가난한 이웃들에게 으스댄다. 번쩍거리는 기와 등줄기 따라 마무리되어야 할 어처구니가 없다. 있어야할 어처구니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챈 동리 사람 모두 어처구니가 없다. 실인즉, 어처구니는 평범한 물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