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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시간창고로 가는길

인간답게...

살아보니까 화요일은 대충 평범하고 재미없는 날입니다. 오늘도 대충(?) 그런 날입니다.
아마도 1년 이상을 간편하게 여러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주었었던 넷스프레소 머신이 고장났기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소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했기에, 그전에 청소했을때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서 이번엔 좀더 과감하게 물청소를 했더니만, 정상 작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구입한지 1년이 넘어 AS도 포기해야하고, 겉은 멀쩡한데 따로 처박아두거나 실내 장식용으로 놔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고장나고 있는 가전제품들(PC 포함)에 너무 치이고 치인 상황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AS가 그리운 이유입니다. 외국에 와서 이럴때 AS를 신청하고 받아보는 분들은 십분 이해하실 겁니다. 차라리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게 본인의 정신건강에 유리합니다.
이미 면역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사용하던 물건이 고장나면 AS를 받거나 다시 구입하면 되지만, 사람 몸이 고장나거나 애완동물 건강이 사그라들면, 이건 대책이 안 섭니다. 14살, 12살 먹은 우리 애견들이 구름 다리를 넘을 때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 주인에게 버림받아 제가 두 번째 주인이 된게 너무 다행입니다.



던져서 죽은 3 개월 된 말티즈, 방치해서 굶어 죽은 수 많은 강아지들...
도대체 인간인게 부끄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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