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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스케치용 트래블 노트 ​ ​ 십여년 이상을 늘 Moleskine Daily Planner, 12 Month, Large (5*8.25) 와 몰스킨 Weekly Planner, 12 Month, Pocket( 3.5*5.5) 을 함께 사용해 왔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데일리 플래너는 그동안 매일 반쪽면만을 사용해야 하는 지면의 한계를 느껴서 몰스킨 플레인 노트로 대체하고, 포켓용 몰스킨은 트래블 노트로 대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래블 노트도 오랫동안 애용해 왔는데, 몰스킨에 비해 한권의 트래블 노트(이하 '트노')에 다양한 용도로, 다양한 종류의 노트를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편리한것 같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미도리 트노에도 현재 세가지 종류의 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스케치 노트입니다. .. 더보기
<Sheaffer Valor> 만년필에 대한 斷想 컴퓨터 자판의 입력 속도가 필기의 속도를 추월하던 날부터 공부를 하기 위한 용도 이외에는 좀처럼 필기구를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에, 그래도 아날로그의 향수를 물씬 풍겨주는 만년필과 깎아서 쓰는 연필의 필 맛은 생각만으로도 정감이 갑니다. 십 수년 전에, 아끼던 만년필을 눈독을 들이며 달라고 보채던 후배 사원에게 물려주고, 그 대체품으로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었던 만년필이 워터맨 까렌과 쉐퍼사의 발로아란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써온 프랑스의 워터맨을 신뢰했었습니다만, 그때에는 워터맨 까렌 흑색 만년필은 품절되어 매장엔 없었기에, 그러한 연유로 대신 나온지 얼마 안된 신제품 쉐퍼사의 발로아를 구입했었습니다. ​ 미국 제품이지만 이탈리아에서 디자인하고 만든 제품이어서인지.. 더보기
<Delta Dolcevita Oversize> 만년필에 대한 斷想 ​​​​​‘달콤한 人生 Dolcevit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펜입니다. 같은 Delta 계열인 Delta Journal pearled blue(m nib), 그리고 Aurora Mare(f nib), Parker Duofold Pearl & black (f nib), Pelikan M400 white tortoisehell (f nib)이 가지고 있는 펜들 중에서 정말 아름다운 펜들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아름답고 예쁩니다. ​​​ 겉 모습만 아름다울까요? 결코 아닙니다. 필감은 낭창거리는듯하면서 경쾌한 매끄러움 그 자체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랍니다. 7년 전에 구입할 당시에는 뽑기를 잘못한 탓인지 처음에는 잉크의 흐름이 인색하고 그.. 더보기
Kokuyo Systemic Refillable notebook cover & Mighty bright book holder ​ 만년필을 좋아한다면 자연스레 노트에도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문방사우’가 괜히 생겨난 말은 아니잖습니까. 개인적으로 노트를 많이 쓰는데, 오랫동안 써왔던 로디아 노트가 만신창이가 되고 부터는 notebook용 cover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딱 이거다" 하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마음에 드는 노트북용 커버를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했었죠. ​​ 그래서 &#039;궁하면 통한다 (困窮而通)&#039;란 속담이 있나봅니다. Kokuyo Systemic Refillable notebook cover 는 크기에 따라서 A5, A6, B5가 있습니다만, 저는 주로 A5나 Traveler&#039;s notebook을 쓰기에 A5를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보니, 안에 Nor.. 더보기
사피엔스 "인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유발 하라리란 작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만, 읽고 나니 대단한 지식을 소유한 글쟁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 책의 근간을 구성하고 있는 그의 글쓰는 능력은 한마디로 탁월합니다. 논리 전개가 설득력있고 기승전결의 구조가 명확합니다. 한 마디로 독자로 하여금 설득당할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해서 글쓰는 구성 전개 방식에 있어서는 동 시대의 대단한 글쟁이인 유시민 작가로부터,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로부터 찬사를 받았나봅니다. 인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막대한 힘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인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발전 단계를 '인지 혁명'과 '농업.. 더보기
다쓴 잉크병 재활용(?) ​​만년필들을 쓰다보면 부산물인 다 쓴 잉크병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이곳으로 올때는 모아놓고 장식을 해 놓은 다 쓴 잉크병들을 할 수 없이 다 버리고 왔는데, 이곳에서 나온 다 쓴 잉크병들을 한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 ​ 재활용한다고 해서 잉크를 다시 리필한다는 것이 아니고, 다 쓴 잉크병에 물을 채운후, 맘에 드는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나름 보기 괜찮습니다. 더군다나 잉크병이 은근히 예쁜 것들이 참 많습니다. ​​ 그래서 장식장에 진열하거나, 또는 책을 읽다가 문진이나 책갈피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그렇게해서 다 쓴 잉크병들을 볼때마다, 그럼 웬지 열심히 산 것같은 착각도 하게 됩니다. 더보기
만년필에 대한 斷想 - "오로라 마레(바다)" ​ 펜 한 자루가 주는 행복감은 의외로 대단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필통이나 포켓에 즐겨쓰는 펜들과 수첩을 가지고 간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고 외롭지도 않습니다. 이는 나이가 많고 적음이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연필이건 만년필이건, 볼펜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맘에 드는 필기구와 손글씨에 의한 &#039;필 맛&#039;을 알게 해주는 도구가 항상 내 곁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컴퓨터 자판을 손글씨보다 더 애용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비추어 본다면 말입니다. 그래서인가? 얼마전에 타블로라는 가수가 자신의 SNS에서 손글씨를 공모하면서 ‘정서가 있고 사연이 있는 손글씨를 의미있게 생각한다.’ 라고 했던 그의 말은 그래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합니다. 소설가 김훈도 자신의 연필로.. 더보기
Moleskine 10여년을 넘는 세월을 몰스킨은 늘 Daily Planner(12 month, 5*8.25)와 Weekly Planner(12 month, pocket, 3.5*5.5), 그리고 Book Journal만을 사용해오다가 대략 4년 전부터 몰스킨 레퍼토리가 늘어났습니다. 그건 취미삼아 드로잉을 시작한 탓입니다. 먼저, 수채화용 몰스킨 아트플러스 워터컬러. (72p, 200g/m2, 135lb, 25% cotton, cold-press, 5*8.25) 그림 공부를 독학으로 하는데,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이 워터컬러용 몰스킨은 잘 컨트롤이 안됩니다. 예를 들면 물칠을 먼저 한 후, 채색을 하면 물이 이미 어디론가 다 빠져 나가 버리고, 채색의 혼합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