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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오늘(The Present)

내일 일은 내일 일... 새벽 일찍 잠을 깨고 보니 하루 해가 참 길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항상 하루를 시작하는 순서는 똑같습니다. 제일 먼저 커피를 올리고 그다음에는 CD를 틉니다. 오랜 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던 CD player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CD 읽기를 거부합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주 시스템은 무겁고 제법 값이 나가서 팔고, 비교적 가벼운 서브 시스템을 배로 부쳐서 지금까지 장장 15년째 듣고 있는데, 처음 보여준 반항인지라 그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순간, 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느낌마저 들었드랬습니다. 제가 아침부터 갑자기 집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린 이유를 아내는 아직 모릅니다. 사실 요즘 좀 멀리 했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뮤직과 애플 .. 더보기
로마서(Romans) 필사..... 하와이 주의 “‘사회적거리 두기’ (social distancing)”가 이제는 많이 완화된 것 같이 생각됩니다만, 사실 지금의 이 상황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주 연합감리교단의 시행 방침에 따라 오는 6월 30일까지 교회에서의 예배 및 각종 모임을 자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유튜브를 통하여 가정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3회의 가정예배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는 성도 분들 각자가 가정 예배와 함께 로마서(Romans)’를 필사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아내가 로마서 필사를 시작한 시기는 달랐으나 오늘 각자가 로마서 필사를 완료했습니다. 필사를 하는 동안 집사람과 그 속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었습니다만 서로가 격려하는 가운데, 같은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