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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생산적 책읽기

그리스인 이야기 2

책 : 그리스인 이야기 2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저, 이경덕 역
출판 : 살림출판사
파일 용량 : EPUB 23.17MB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한번 성한 자는 반드시 쇠하게 된다는 성자필쇠(盛者必衰)의 이면에는 언제나  정체성을 잃어버린 내부의 분열로 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그녀의 이전 전작인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느끼게 된 생각입니다. 이렇듯 멸망은 언제나 그렇듯이 내부의 분열로 부터 시작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 세계의 최대 적은 그리스 자신이었습니다.

침략자 페르시아 제국과 맞서서 1, 2차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 배경에는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를 통하여 각 도시 국가간 경쟁과 갈등, 협력으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인 이야기 2는 그리스인을 대표하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인들의 절정기와 쇠퇴를 통하여 그리스 세계가 급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500여 년 전의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날의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도 퍽 닮아 있음을 알게 되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한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융성의 발판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가치관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와 민주주의 국가에 드리운 그림자가 바로 우리가 항상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도 그렇지만 ‘그리스인 이야기 2’에서도 그러한 점을 확실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느꼈던 그녀의 생동감있고 세련된 필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반갑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 속으로)
민주정치의 리더: 민중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

우중정치의 리더: 민중이 마음 깊은 곳에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선동하는 데 매우 뛰어난 사람

  전자가 ‘유도하는 사람’이라면 후자는 ‘선동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긍정적인 면에 빛을 비추며 인도해가는 유형이지만, 후자는 부정적인 면을 폭로해 불안을 선동하는 유형의 지도자다. 따라서 선동자는 반드시 정치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이라면 시위를 이끄는 지도자나 언론, 웹(web)도 자각하든 그렇지 않든 훌륭한 ‘데마고그(선동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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