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과거 그 어느때보다도 변화의 체감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됨을 느낍니다.
변화의 흐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때가 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일 것입니다.
이 책 '아웃런 Out run'은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는 화두인 '변화'와 '혁신'에 대해 기존의 전통적인 MBA 적 컨설팅 접근 방법이 아닌, 저자의 경험과 이력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적 접근 방식으로 혁신에 대한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디자인적 경영전략'이란 '보다 의미있는 브랜드 혁신을 위해 디자인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방법론'을 뜻하는데, 디자인 자체가 아닌 전략적 방법론에 입각한 디자인 구성과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경영전략'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디자인 경영전략들을 회사의 기업 이념이나 생산현장 또는 업무에 적용하여 성공한 여러 유수의 기업사례들을 적절히 병행하여 다룸으로써 저자의 설득력있는 내용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저자는 혁신과 창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기위해서는 가장 필요로 하는 마음가짐이 이 책의 제목으로 대변되는 '아웃런' 즉,기존의 경험과 상식을 뒤집고 모든 면에서 경계를 뛰어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폭 넓은 경험의 중요성과 함께, 노력에 의해 증진될 수 있는 창의성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창조'와 '혁신'이라는 용어가 이미 경영 일선에서 화두가 된지 이미 오래이고, 말은 쉽지만 그 실천과 성과는 참으로 달성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만일 그렇게 쉬운 문제라면 어느 기업이나 기관들이 받아들여 성공가도에 들어서지 않은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은 아무것도 없는 하얀 도화지 위에서 가정과 전제없이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든 나갈 수 있고 어떤 해석이라도 가능한 백지의 가능성에서 기회를 엿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창의성의 시작은 경계를 없애는 것'이라는 저자의 프롤로그는 그와 같은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 경영 전략의 방법론에 입각한 준비 운동으로써 다섯가지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과연 저자가 견지하고 있는 디자인적 경영 전략의 방법론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서술하는 것으로 책의 나머지를 마무리를 하고있습니다. 만일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경제 경영 방식의 변화와 혁신을 다룬 내용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좀더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해 보고자 한다면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