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도시 여행자를 위한 "어반 스케치"
토마스 톨스페켄 저/김보은 역 | 한스미디어 | 원제 : URBAN SKETCHING
출간일 : 2014년 08월 13일
128쪽 | 545g | 215*280*10mm
ISBN-13 9788959756056
일기를 쓰고 메모 작성을 매일 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만, 주변 관심사에 대한 드로잉을 매일 해 나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날 사진 이미지의 끊임없는 폭격'속에서 드로잉으로써 주변의 일들을 기록해 나간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일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자와 같이 드로잉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그 관심사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되는 일들은 마치 하루 하루가 즐거운 모험이 될 것이며(보고 즐기는 다른 어반 스케처들의 평이 뒤따를 테니까), 어쩌면 사람마다 내재해 있는 창의성과 창작 욕구에 불을 지피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어반 스케처로서의 저자의 경험과 창작 활동을 통하여 체득하게 된 어반 스케치의 창작 과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를 구현하기 위한 도구와 다양한 기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야외 스케치에서 중요한 원근법과 구도 설정법 등 본격적인 어반 스케처가 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의 창작 활동들을 통해서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저자의 다양한 팁들과 정보는, 덕분에 책을 들여다보고 배운 사람들이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지름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드로잉이 작품 자체로써의 가치와 더불어 기록과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매체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이론들로 인하여,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어반스케치의 드로잉 이론에 'Story telling'을 도입함으로써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되풀이해서 읽어보아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작가라면 삶의 속도를 줄이고 일상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장면에 드라마가 있다.
한자리에 앉아서 한 시간 동안 드로잉을 하기 전에는 그런 드라마를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은 멋진 장관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있다. - P.44
저자를 포함한 많은 어반 스케처들의 관찰의 힘을 통해 구현된 다양한 테크닉과 이야기가 128페이지의 대형 컬러판에 빼곡히 담겨있고, 책의 편집 방식과 가독성이 뛰어난 글씨체가 인상적입니다. 아울러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된 책의 가격(7,200원)은 덤으로 주어진 보너스입니다. 향후 어반 스케처가 되고자하는 이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고취시켜 주는 좋은 책이라고 사료됩니다.
어반 스케처 헌장
1. 우리는 실내든 야외든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본 것을 그린다.
2. 우리의 그림은 우리 주변과 사는 곳, 여행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3.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4. 우리는 목격한 장면을 진실하게 그린다.
5. 우리는 그림 도구를 가리지 않고 개인의 스타일을 간직한다.
6.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고 함께 그린다.
7. 우리는 온라인에서 그림을 공유한다.
8. 우리는 한 번에 하나의 그림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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