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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Creative License

Green world coffee Farm...

집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Green world coffee Farm'이라는 커피 농장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커피 농장주가 본인 소유의 좀 더 먼 커피 농장에서 생산, 수확된 다양한 커피 원두들을 로스팅하고 포장해서 판매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조그만 견학용 커피 농장도 볼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커피들을 주문해서 마실 수도 있고, 커피 관련 기념품들을 구입하거나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즐겨 찾는 이유는 야외에서 공유 wifi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샘플 커피들을 맛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우리 가족이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가족들만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멀리 떨어진 할레이바에 위치한 '커피 갤러리'란 곳을 자주 갔었는데, 이곳을 드나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곳은 거의 가질 않게 되는군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곳 손님들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사실 Costco나 Food land 같은 곳에서 구입하는 인스턴트 커피들에 비해 이곳에서 구입하는 원두커피가 2~3배 정도 비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좋은 이유는 아늑한 정경과 항상 맡을수 있는 그윽한 커피 내음, 그리고 인간적인 수고로움이 깃든 노동에 대한 댓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커피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른때는 가족간의 대화나 진로 모색, 독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들렀었는데, 엊그제는 딸랑 집사람과 함께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어반 스케처스 흉내를 내보려고 몰스킨과 물감을 지참하고, 집사람은 딸내미 아이패드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장 내에 전시된 마네킹을 그렸는데 참고로 이곳의 웹사이트랍니다. 어찌하다보니 광고가 된 것 같은데, 하와이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보실만합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그린 그림만 포스팅하기 남사스러워 뜬금없이 딴소리부터 늘어놓았습니다. ^^;

greenworldcoffee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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