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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생산적 책읽기

책 : 숨 : Exhalation

책 : 숨 : Exhalation
저자 : 테드 창(Ted Chang) 저/ 김상훈 역
출판사 : 엘리
파일 종류 : EPUB / 28.86MB

“낯선 테크놀로지와 그에 대한 상상력, 이에 대한 책임은 독자의 몫이다.”


사실 저는 이 책의 저자인 테드 창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의 이 책 “숨(Exhalation)” 을 접했습니다.
그 이유는 ‘동네 책방’이라는 TV Program 에서 추천해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귀가 얇은 탓도 있지만, 전문가 분들이나 관련 분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서 그 믿음을 그대로 실천한 결과입니다.

처음 몇 페이지를 접하면서 어린 시절에 접했었던 TV의 ‘환상 특급’이나 ‘Twilight zone’을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환상특급의 원작은 사실 Twilight zon이었죠. 차이점이 있다면 TV 를 접해 본 것과 Ebook을 통해서 비슷한 책을 읽었다는 점 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SF는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난립합니다. 그래서 읽기가 어려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되죠. 이 책의 저자인 테드 창이 브라운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SF 소설을 창작한 것과도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 ‘숨(Exhalation)’은 그의 아홉 편의 단편 소설들의 모음집인데요, 시간 여행, 인공지능, 평행우주, 자유의지 등, 그 단어들 자체만으로도 부담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읽고나서 생각해보면 그는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읽는 이들에게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해 주는 낯선 테크놀러지와 그에 대한 상상력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독자의 몫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 앞에 당장 도달했을때, 우리 각자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그의 창작의 한 노트이기 이전에, 그것을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제게는 근래에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그의 단편 소설들이 끊임없는, 그리고 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유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사유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이러한 영역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감히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책 속으로)

젊은 시절에는 무의미하게만 여겼던 관습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그 효용을 이해하게 되듯이, 어떤 정보를 감추는 것은 그것을 밝히는 것만큼이나 쓸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하산은 깨달았습니다. (8%)

과거와 미래는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쪽도 바꿀 수 없고, 단지 더 잘 알 수 있을 뿐이다. (10%)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11%)

경험은 최상의 교사일 뿐 아니라 유일한 교사다. 잭스를 키우면서 애나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지름길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45%)

“깨끗이 용서하고 모두 잊어버리라”라는 말도 있듯이 이상화된 우리의 관대한 자아에게는 그런 충고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에게 이 두 행위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55%)

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들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57%)

주여, 저는 이제 뭘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인 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저를 두렵게 합니다.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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