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결국 남는 건 내가 남긴 기록뿐입니다." 드뷔시의 피아노 곡들을 CD Player 에 밀어 넣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씨에라 네바다 IPA를 냉동실에 미리 얼려둔 맥주 잔에 따릅니다. 마치 밀려 온 파도의 하얀 포말과도 같이 부풀어 오르는 흰 거품을 바라보면서 얼마 전에 읽은 책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금의 이 순간은 매우 행복한 순간입니다. 좋은 음악을 벗삼아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를 차디 찬 맥주로 일깨우며, 책을 읽고 노트와 이런 저런 몰스킨에 쓰고 정리하는, 나만의 고독하고 영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된 셈입니다. 나름 몰스킨 매니아라고 자처했지만, 이 책은 미처 몰랐던 신선하고 창의적인 내용들로 가득 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