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ffer Valor 썸네일형 리스트형 <Sheaffer Valor> 만년필에 대한 斷想 컴퓨터 자판의 입력 속도가 필기의 속도를 추월하던 날부터 공부를 하기 위한 용도 이외에는 좀처럼 필기구를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에, 그래도 아날로그의 향수를 물씬 풍겨주는 만년필과 깎아서 쓰는 연필의 필 맛은 생각만으로도 정감이 갑니다. 십 수년 전에, 아끼던 만년필을 눈독을 들이며 달라고 보채던 후배 사원에게 물려주고, 그 대체품으로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었던 만년필이 워터맨 까렌과 쉐퍼사의 발로아란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써온 프랑스의 워터맨을 신뢰했었습니다만, 그때에는 워터맨 까렌 흑색 만년필은 품절되어 매장엔 없었기에, 그러한 연유로 대신 나온지 얼마 안된 신제품 쉐퍼사의 발로아를 구입했었습니다. 미국 제품이지만 이탈리아에서 디자인하고 만든 제품이어서인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