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년필에 대한 斷想 - "오로라 마레(바다)" 펜 한 자루가 주는 행복감은 의외로 대단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필통이나 포켓에 즐겨쓰는 펜들과 수첩을 가지고 간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고 외롭지도 않습니다. 이는 나이가 많고 적음이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연필이건 만년필이건, 볼펜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맘에 드는 필기구와 손글씨에 의한 '필 맛'을 알게 해주는 도구가 항상 내 곁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컴퓨터 자판을 손글씨보다 더 애용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비추어 본다면 말입니다. 그래서인가? 얼마전에 타블로라는 가수가 자신의 SNS에서 손글씨를 공모하면서 ‘정서가 있고 사연이 있는 손글씨를 의미있게 생각한다.’ 라고 했던 그의 말은 그래서 다시 한번 되새겨 볼만합니다. 소설가 김훈도 자신의 연필로.. 더보기 이전 1 다음